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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 12.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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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호텔 앞 체스트넛 스트리트에 있는 베네피트 매장을 들렀을때 물건을 사면 secret bag에서 선물을 두개씩 준다고 해서 안그래도 다 떨어졌다는 화장품을 하나 사줬는데 선물이란게 받고나니 작은 샘플 두개였다. 원래 샘플에도 인색한 브랜드라 하긴 하나 생각해 볼수록 좀 아닌 것 같아 아침에 이 동네를 뜨기 전 환불을 하러 들렀다. 하지만 환불하러 왔다는 우리에게 점원은 샘플을 대여섯개 더 얹어줬고 우린 그대로 돌아왔다 ㅋ
이곳에는 예쁜 컵케이크 집이 하나 있었는데 어제 길에서 보고 호텔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가장 유명한 집이라고 나왔다. 게다가 트위터에 팔로우 하면 매주 금요일 마다 스페셜 맛 컵케이크를 하나씩 무료로 준다고해서 냉큼 팔로우 하고 받아먹으러 갔다. 매장도 워낙 예쁘고 컵케이크 예쁜건 어디서나 공통이고 암튼 하나씩 사 먹어본 맛도, 트위터에서 본 오늘의 맛을 얘기하자 하나씩 무료로 받은 펌킨맛 컵케이크도 맛있게 먹고 알카트라즈로 갔다.
알카트라즈야 이쪽에서는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중 하나이니 금요일에 가게 되어 예약을 하고 갈까 고민을 하다가 그냥 갔는데 주차부터가 문제였다. 그래도 동네를 몇바퀴 돌다 보니 길거리에 무료 주차 가능한 곳에 차를 세울수 있었고 다행히 알카트라즈도 큰 기다림 없이 30분후 출발할수 있었다. 알카트라즈는 잘 알려진대로 미국의 극악범들을 수감하던 섬으로 되어 있는 감옥이었다. 특히 영화 The Rock덕분에 더욱 세계적으로 알려진듯 했다.
알카트라즈 자체에는 입장료가 없다고 하지만 어차피 배를 안타면 갈수 없으니 말장난일 뿐이고 페리 티켓은 왕복 1인당 26불이나 한다. 쓸데없이 비싼 가격이란 생각이 들어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가게 되었다. 편도 13불 꼴인 배는 부두에서 출발해서 한 10분정도 걸려 알카트라즈섬에 도착했다. 날씨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게 감방 구경가기엔 최적인것이 뭔가 칙칙하니 좋은 날 맞춰 찾아온듯 했다. 배에서 내려 간단히 설명을 듣고 개별적으로 언덕을 올라 메인 건물로 들어가면 처음 입소하며 샤워를 하고 수감복을 나눠 주던 곳에서 헤드셋을 빌려 줬다.
사실 감옥이 섬에 있건 지하에 있건 들어가면 다들 비슷하게 생겼을텐데 마치 라디오 드라마같이 구성되어 있는 오디오 가이드는 상당히 분위기를 고조시켜줬다. 감옥은 예전에 수감되어 있던 모습들도 잘 재현해 놓고 어떤 곳들은 사람인형까지 있기도 하고 암튼 구석구석 둘러볼것이 많게 되어 있었다. 언제나 느끼는것이지만 같은 박물관이라도 미국처럼 잘 구성하고 빠져들게 해주는 곳도 없는듯 했다.
둘러본 후 느낌은 둘이서 50불이 넘어가는 가격은 조금 바가지지만 Alcatraz라는 이름값과 생각보다 인상깊던 투어로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면 한번쯤은 들러볼만한 곳이 아닌가 싶었다. 특히 The Rock을 봤었다면 좋은 추억의 장소인듯.
체스트넛 거리의 베네피트 매장. 위로 반만 열리는 문에서 언니들이 화장품 사라고 꼬신다 ㅋ
샌프란시스코 최고의 컵케이크 집이라던 Kara's Cupcakes
알카트라즈 가는 배 티켓을 구입하는 곳. 비수기라 그런지 대기가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배안이지만 워낙 짧은 거리라
비도 내리고 칙칙한게 감옥가기에 최적인 날씨
10분 정도 걸려 알카트라즈 섬에 도착
여긴 화장터
처음 들어와 사복을 반납하고 수감복 받아가던 곳
오디오 가이드 헤드셋을 빌려 주던 샤워실
여기서부터 진짜 투어 시작
직접 들어가 볼수 있는 공간들도 있었다
면회중 ㅋ
알카트라즈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의 포스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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