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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서클 투어와 블루 라군을 다녀와 이틀간 더 레이캬빅 시내에 있고 금요일날 정든 아파트를 체크아웃 했다.
1주일동안 몇 달동안 여행을 하며 있던 곳중에서 가장 우리집같았던 정든 아파트에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이곳은 특별한 체크아웃 없이 체크아웃 시간까지 키만 식탁위에 올려놓고 비워주면 되었기 떄문에 아파트에 프론트데스크가 없는대신 매우 간편했다
짐을 들고 5분전쯤 나가니 우리를 데리러 차는 이미 와 있었다.
제발 다른 차를 받았으면 좋았겠건만 우리에게 할당된 차는 엊그제 빌렸던 젠트라X의 수출모델인 Chevy Aveo였다. 자기네가 갖고 있는 유일한 오토 차량이란다.
사실 수동 운전을 슬슬 해야했기에 수동을 빌릴까 고민을 했지만 행여나 문제 생기면 보험은 포함되어 있지만 무려 1500유로까지는 내가 뱉어내야 하기에 소심한 마음에 그냥 오토로 선택했다.
렌터카 사무실에서 차를 가지고 그저께 가던 방향으로 가다가 꺽지 않고 직진을 해서 이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길인듯 한 1번 국도를 타고 계속 북쪽으로 달렸다. 가다보니 해저터널이 하나 나왔다. 거리가 한 10키로는 되는듯한 이 터널은 900크로너였는데 만약 안 타고 돌아가면 한시간 정도는 더 걸릴 듯 했다. 터널을 지나 조금 더 가니 꽤 큰 동네가 하나 나왔고 보너스도 보여 오늘 필요한 걸 사러 잠깐 들렸다.
우리에게는 아이슬랜드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보너스는 이제는 너무나 친숙했다. 양파, 베이컨, 계랸, 생선, 콜라 등을 사서 다시 출발하는데 레이캬빅과는 달리 날씨가 너무 맑고 해도 났다. 다만 낮 12시의 해이지만 꼭 저녁 4-5시의 지는 해처럼 해가 기울었다.
그후로는 화장실 한번 안 들리고 이틀간 있을 Cottage가 있는 Varmahlid라는 동네에 도착을 했다. 대략 3시간 정도 걸려 도착을 했는데 키를 받는 사무실은 숙소에서 따로 있어 사무실에 들렀다. 북유럽 사람들과는 달리 너무나 친절한 아이슬랜드인답게 사무실의 아저씨는 매우 친절히 맞이해 주었고. 내일 대충 관광할 루트도 설명해 주었다. 이곳은 우리가 묵는 cottage도 운영을 하지만 주업무는 승마와 래프팅등의 관광상품을 파는듯 해 보였는데, 우리에게도 내일 승마 해보라고 강력히 권했지만 달룡이가 절대 동물은 안 탄다는 확고한 의지덕분에 패스했다. 체크아웃도 원하는 시간에 아무때나 하라고 하고 가격도 원래 예약했던 가격보다는 많이 깍아줘 고마웠다.
사무실에서 cottage까지의 거리는 2키로 남짓 되었는데, 설명을 따라 간 우리의 숙소는 가운데에는 작은 온천 노천탕이 있고 그걸 중심으로 작은 통나무집들이 둥그렇게 10채 모여 있었다.
우리집은 그 중 가장 작은 2인용짜리로 바로 옆에 차를 세울수 있어 매우 편리했다. 약간 우리나라 휴양림의 펜션 같은 느낌의 건물인 집을 열고 들어가니 살짝 드라이 사우나실에서 나는 나무냄새가 나는게 매우 아늑했다. 주방도 냉장고는 물론 오븐과 전자레인지등 없는게 없었다. 물론 달룡이가 요 며칠 너무나 좋아했던 디쉬워셔는 없다. 재미난 것은 냄비등과 untensil등 대부분의 주방용품들이 Apartment K와 같은 제품이었다. 역시나 IKEA의 파워는 놀랍다.
가구도 대량 모든 것이 ikea제품인것으로 보였는데 저렴한 락커칠 없는 라인의 가구들이 이 통나무집에 갖다 놓으니 매우 잘 어울려보였다.
세시가 가까워 지는 시간이었는데 아직까지 점심을 못 먹은 관계로 우린 급한대로 싸갖고 온 냉동피자를 한판 오븐에 구워 먹고는 냉큼 온천탕으로 들어갔다.
이곳에는 집이 8개인가 있었는데 우리말고는 아무도 투숙객이 없어 탕도 우리끼리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 탕의 온도는 요 며칠 온천에서의 경험으로 보아 40도 정도 되는 딱 적당했다.
섬 전체가 뜨끈뜨근한 마그마 위에 바로 올라와 있는지 사방팔방 모두 온천이기 떄문에 이 곳 역시 온수는 물론 난방부터 노천탕까지 모두 자연 온천수였다. 좋은점은 뜨거운 물을 부담없이 쓸수 있는 것과 뜨끈뜨끈한 방이었고, 나쁜점은 샤워를 할때 유황가스 냄세가 좀 많이 난다는 거였다. 그리고 물이 온수만 틀면 90도까지 나올수 있어 손을 데이기 딱 좋았다.
계속 흐렸던 레이캬빅의 날씨와는 달리 사방에서 비치는 햇살은 오늘 밤 꼭 오로라를 볼수 있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품게 했다.
저녁을 해 먹고 노천탕에 몸도 몇번이나 담구고 하다 보니 벌써 밤이 되었다. 하지만 낮의 좋은 날씨는 어디로 가고 조금씩 흐려졌는데 우리는 꿋꿋하게 밖에 의자까지 갖고 나와 앉아 오로라를 기다렸다. 오로라라는게 10분도 될수 있고 몇초만에 없어질수도 있다길래 약 4시간을 기다려봤건만.. 실패였다.
1주일간 레이캬빅에 있으면서 오로라 투어를 안 알아본게 가격도 꽤 비쌌고 북쪽에 올라오면 볼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때문이었는데.. 내일밤을 기약해봐야겠다.
구름은 조금 많았지만 해도 나는.. 이정도면 아이슬래드에 맞는 꽤나 화창한 날씨
오늘도 어김없이 가는길에 보이는 보너스 들러 음식을 비축했다.
보너스 있던 곳 근처의 아름다운 바닷가
북쪽으로 갈수록 차는 더 없어져 10분에 한대 볼까말까해졌다
cottage에서 2키로 정도 떨어져 있던 사무소. 성수기에는 승마나 래프팅등으로 분주하다는데 비수기라 아저씨 혼자 졸고 있었다
옛날 커피 선전에 나오던 집같은 너무나 아름다웠던 우리가 이틀동안 묵을 곳
온천하고 밥 먹고 하다보니 밤이 찾아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며칠전 기저에서의 한을 풀고자 계란 두개를 온천안에 담궈놔봤다. 내일 아침에는 익어있으면 좋겠지만..
이 자세로 4시간 서로 등대고 앉아 하늘만 뚫어져라 쳐다 봤지만 오늘은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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