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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름도 유명한 티티카카 호수는 몰랐지만 볼리비아와 페루를 사이에 두고 있는 호수였고, 푸노는 티티카카 주변의 동네중 페루측 도시로써는 가장 큰 곳이었다. 보아하니 조금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꿈꾸면 페루쪽에서, 조금 더 authentic한 느낌의 자연을 꿈꾸면 볼리비아측 코파카바나 같은 곳에서 티티카카를 즐기면 되는듯 했다. 하지만 우린 고산지대의 호수라면 우유니 투어때 본 많은 라군으로 충분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며칠후로 다가온 달룡이 생일날 조금 그럴싸한 동네에 괜찮은 곳에서 맞이하게 해 주고 싶었기 때문에 푸노는 단지 거쳐가는 동네로써 이틀을 묵게 되었다.
우리가 푸노에서 있던 San Antonio Suites라는 거창한 이름의 숙소는 Suites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가격면에서는 호스텔에 가까운 숙박시설이었는데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방도 깨끗하고 스태프도 매우 친절했다. 게다가 남미에서는 참으로 보기 힘들던 전기 라디에터도 방에 구비되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했다.
푸노는 전형적인 스페인식 콜로니얼 느낌이 충만한 동네로 시내 중심에는 스페인 식민지 도시라면 어디든 하나씩 있는 Plaza de Armas 광장이 있었다. (원래는 시내 중심에서 무기고를 겸하던 곳이라 이름이 다들 이렇다고 한다.) 우리는 우선 여기서 쿠스코까지 타고 갈 버스 티켓을 구매하러 갔다. 버스 치안이 안 좋다는 페루인데 푸노와 쿠스코 사이 외국인들을 관광도 시켜주며 수송을 해주는 잉카 익스프레스라는 (Inka Express) 일종의 관광버스가 있었다. 우리는 어차피 이동도 해야하는데 밥도 주고 무엇보다 고산에서는 산소도 나와준다는 버스 시설에 마음이 끌려 이버스를 타고 쿠스코까지 가기로 했다.
잉카 익스프레스는 당연한 얘기겠지만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아 쉽게 매진이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안그래도 며칠전 우유니에서 남에게 맡긴 안일한 버스 예약으로 호되게 당한 관계로 라파즈에서 이미 예약을 해놓은 상태로 오늘 가서 지불하고 티켓을 찾아오면 되었다. 메일로 확인한 가격은 인당 50달러로 외국인 전용답게 당연히 매우 비쌌다. 하지만 글을 찾아보니 최근에도 35불에도 간 사람이 있다고 하니 가격이 약간 유도리가 되는거 같아 난 티켓을 찾으러 가서 남들은 싸게 갔다는데 우린 왜 이가격이냐고 따졌더니 가격이 올랐다며, 만약 입장료를 빼면 40달러에 해준다고 했다.
가면서 들리는 곳들이 그리 대단한 곳은 아니라고 들은것도 있고 입장을 하게 되면 우리 교사증으로 할인이라도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40달러씩 주고 입장료를 뺀 티켓을 사왔다.
푸노는 관광객이 많이 시내는 온통 관광객용 레스토랑들이었다. 그 음식들은 가격도 비싸고 메뉴도 맨날 보는 파스타 피자 위주라 조금 더 한적한 곳으로 걸어가니 현지식당들이 보였다. 그 사이에 현지식 중국집이 보여 이른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보다도 페루와 왔더니 가장 신기한건 노란 색의 잉카 콜라였다. 우리도 호기심에 하나 시켜 먹었는데, 사실 뭔 맛으로 먹는지 모르겠다. 마치 콘시럽에 탄산 넣은 것같은 맛인데 다들 이것만 먹는다. 현지식당 답게 메뉴에는 스패니쉬 밖에 없어서 대충 단어를 유추해가며 시켰더니 음식의 양은 엄청나게 많았고 또 요리인줄 알고 시킨 메뉴는 볶음밥이 같이 나오는것을 모르고 볶음밥을 따로 시켜 결국 남은 볶음밥은 싸와서 야식으로 먹었다. 식당 종업원 뿐 아니라 중국인 사장님 부부마저도 동양인 관광객 손님을 오랜만에 보는지 우리를 너무 신기해 하고 친절해서 고마웠다.
푸노 가는길 보이는 한적한 페루의 시골 모습
창 밖에는 어느덧 티티카카 호수가 보였다
시내에서 거리도 좋고 가격도 싸고 훌륭했던 Antonio Suites
우와 라디에터!
스페인 콜로니 색채 가득한 푸노의 plaza de armas
티티카카 호수를 보러온 관광객들 덕분에 관광지 느낌이 물씬 난다
밥 먹으러 들어온 현지 중국식당. 페루에 왔으니 페루의 상징이라는 잉카 콜라를 시켰다! 잔뜩 기대했는데 콘시럽에 탄산 섞은 느낌으로 크림 소다와도 뭔가 비슷한 맛이었다.
한 3인분은 되어 보이는 엄청난 양
하지만 볶음밥이 따라나온다고 말좀 해주지 ㅠㅠ
그래도 페루하면 잉카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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