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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에 내린 상파울루의 버스터미널의 느낌은 상당히 분주했다. 상파울루의 시외/고속 버스 터미널은 행선지에 따라 Tiete, Barra Funda, Jabaquara 이렇게 세개로 나뉘는데 우리는 바라 푼다에 내렸다. 상파울루는 브라질 최대 도시답게 대중교통이 매우 복잡하게 있어서 지하철과 전철같은 기차들도 일반 전철인 CPTM, 지하철인 Metro, 버스의 연장인 EMTU로 나뉘어 있었다. 여기서 우리가 오늘 묵기로 한 호텔이 있는 Faria Rima지역까지는 다행히도 CPTM이 있어 대중교통으로 손쉽게 갈 수 있었다. 한번 환승을 해야 하긴 했지만 같은 CPTM이라 한번 타는 가격인 2.60레알만 내고 갈수 있었는데, 전철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보다 좀 더 어둡게 생긴 브라질 사람들의 모습은 마치 미국에서 뉴욕과 보스턴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지하철을 탄 느낌처럼 살짝 무서웠고, 짐을 들고 탄 외국인 두명인 우리를 마치 표적으로 생각하는듯한 생각까지 들었지만 다행히 별 탈 없이 우리가 내리는 Faria Rima역까지 잘 왔다. 파리아 리마는 비즈니스 지역이라더니 전철속의 사람들과는 대조적으로 깨끗하고 괜찮아 보여 안심이 되었다. 아직도 개발중인 동네인지 뉴타운같이 신식 건물과 낡은 공장같은 곳이 공존하는것이 용산같은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전철역에서 호텔이 바로 보이지는 않아 점잖은 아저씨게 물었더니 고맙게 영어도 유창하게 하시며 자기도 그쪽으로 간다고 우리를 데려다 주셨다. 남미 온지 며칠 되었다고 어느덧 시내에 지나가는 사람이 영어를 한다는게 더 신기하게 느껴졌다.
오늘 자게 되는 Ceasar Park 호텔은 전형적인 비즈니스 스타일 호텔이었는데 이런 일반적인 모습의 호텔을 꽤나 오랜만에 오게 되었다. 원래는 상당히 비싼데 얼마전 오픈한 한국의 한 호텔사이트에만 다른 곳 대비 거의 반값으로 올라와 냉큼 물게 된 곳이었다. 불친절하다는 평도 많은 곳이었는데 우리에겐 꽤 친절했고 아침9시에 왔음에도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어 우선 좀 쉰 후 동네를 나가봤다. 오늘은 토요일이라 상업중심지역인 이쪽은 거의 공동화가 되어 지나가는 차도 거의 없어 간신히 택시를 한대 잡아타고 호텔에서 받은 지도에서 본 Iguatemi라는 쇼핑몰로 향했다. 지도에는 걸어서 15분 정도면 나올듯 해 보였지만, 상파울루는 오랜만에 보는 메가톤급 도시로 지도에서 가까워 보이는 곳도 상당히 멀었고 택시비는 10헤알이 넘게 나왔다. 지도에서 보인 거리와 택시로 온 거리를 놓고 봤을때에는 거의 서울 사이즈가 아닐까 싶었다.
이구아테미몰은 아르헨티나에서 보기 힘들었던 명품 브랜드들도 보이고 꽤나 좋아 보였는데 특색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그 다음에 택시를 타고 간 Cidade Jarmi이란 몰은 한눈에 그동안 여행하며 봤던 세계 유수의 쇼핑몰들 중에서 가장 멋졌다. Cidade(City) Jardim(Garden)이라는 이름답게 마치 밀림에 와 있는듯한 수풀이 우거진 분위기에 몰의 가운데는 뻥 뚫려 있는 반실외 공간이었다. 마침 비가 내리고 있어 정말 야생림에 있는 느낌을 주었다. 에스컬레이터같은 부분도 전체 분위기에 맞는 녹슨듯한 색을 입혀 상당히 멋드러지게 어울렸다. 쇼핑몰은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에르메스같은 브랜드까지 있었고, 푸드코트 없이 여기저기 카페만 있는 분위기가 고급스러웠다. 그렇게 추운 날씨도 아니었는데 비 좀 온다고 우리나라 카페 야외 자리에서 볼수 있는 가스 히터를 쇼핑 몰 전체에 둘러놨다. 우리같은 여행객이야 사실 쇼핑몰가서 살것도 없지만 어쩌다 보니 여행다니며 꽤나 많은 쇼핑몰 구경을 하게 되었는데 고급스럽기로 따지면 인도 델리의 DLF Emporio가 더 고급스럽고, 크기와 기능으로 따지면 런던의 Westfield몰이 최고였지만, 이 곳이 결국 가장 아름다웠다. 쇼핑 센터도 이정도 되면 예술로써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오랜만에 와보는 일반 호텔
상업지역이라 그런지 주말인 오늘 특히 휑한 Faria Rima
규모도 꽤 크고 좋은 몰이었지만 평범했던 Iguatemi
이 곳 푸드코트에서도 우리의 선택은 역시 무게로 파는 부페 ㅋ 시골에서 먹던것 보다 가격은 3배 비쌌다.
저 주상복합 단지가 바로 Cidade Jardim. 밖에서 보면 평범해 보인다.
하지만 안은 매우 특색있고 아름답고 고급스럽다.
보통 레고 스토어앞이면 레고로 만든 Darth Vader나 그런 멋진 작품이 있는데 여긴 삶에 지친 노인이 있다. 그것도 구멍뚫린 양말까지 재현해놓왔는데... 무슨 대회 우승작이라고 옆에 붙어 있는듯 한데 진정 멋진 작품이구나!
씨다드 자딤 옥상에서 바라보는 상파울루 시내
그리고 몰 위에 붙어 있는 콘도들. 가까이서 보니 얘네도 상당히 독특하게 생겼다.
쇼핑몰 매장들이 대부분 스타일리쉬 했지만 그중에 가장 놀라웠던 것은 바로 서점. 서점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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