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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3박4일간 렌트를 해서 포르투갈 지방을 다녀오기로 했다.
포르투갈은 상당히 작은 나라기 때문에 이 정도 기간이면 남쪽 바닷가 휴양지를 빼고 나라 전체를 보는게 불가능하지는 않았다.
차를 시내에서 빌릴까 하다가 공항에서 빌렸다 거기서 반납하고 바로 비행기타고 바르셀로나 가는 일정으로 계획을 잡았다.
포르투갈은 렌트카도 상당히 저렴해 europcar에서 3박4일 총 55유로에 빌릴수 있었다. Europcar는 나의 국적을 한국으로 하면 cdw등 기본 보험이 유럽에서는 무조건 포함이었으므로 하루에 3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더이상 낼게 없으니 대중교통과 비교해봐도 매우 메리트가 있다. 언제나 보험을 포함하는 덕분에 유럽에서는 돌아오는 일정은 유럽카, 원웨이는 drop charge가 붙지 않는 Hertz로 다 렌트를 하게 되었다.
공항까지 다시 버스를 타고 가서 차를 받는데 이번에 우리와 함꼐 할 차는 르노 클리오로 안에는 SM3같은게 차가 상당히 넓었다. 저번에 이태리에서 수동을 터득하긴 했지만 과연 문제없이 출발을 할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아무 문제없이 공항 주차타워에서 부드럽게 차를 빼 바로 고속도로로 진입까지 모두 완벽히 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밥도 사먹고 화장실도 가고 여유롭게 포르투갈 제2의 도시인 포르투까지 갈수 있었다. 거리는 300키로 정도로 10키로당 1유로 정도 하는 유료 고속도로를 잘 달리니 3시간안으로 포르투에 도착을 했다.
포르투갈이 전체적으로 다 그렇긴 하지만 포르투는 특히나 미친듯한 언덕의 도시였다. 거의 절벽이다시피한 두 골짜기를 엄청 높은 다리들로 잇고 그 위 아래에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는데 아름다운 경치덕분인지 시내로 진입하자마자 일요일인데도 차가 미친듯이 막혔다. 덕분에 조금씩 찔끔찔끔 가는 것도 연습을 하게 되었다. 다운타운은 언덕위에 있어 다운타운에 있던 우리가 오늘 자기로 한 숙소까지 내비에서 찍어준 길은 사람도 등산을 해야하는 듯한 가파른 길이었다. 과연 차가 지나갈수 있는 길인지조차 가늠이 안되어 우린 조금 더 돌아 큰 길로 올라가긴 했지만, 언덕이 심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올라가고 나니 더 가관이었는데 도시가 엄청 오래되어 길은 다 미친듯한 one way에 여전히 가파른 언덕들로 이뤄져 있었다.
직선거리는 2키로라고 나오는데 족히 5키로는 빙빙 돌아서 가는데 신호등마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은 미친 언덕길 출발들이었다.
몇번 삑사리를 내긴 했지만 그래도 10에 8은 핸드브레이크를 채웠다 출발하기에 성공을 해 간신히 호텔을 찾아갔다.
호텔은 새로 오픈을 해서 깨끗하면서 위치도 시내까지 걸어서 5분 거리였고, 아침도 주는데 가격은 20유로로 매우 쌌다.
다만 무료 주차라고 해서 오게 되었는데 자기네가 계약한 주차장이 일요일이라 문을 닫았다며 오늘은 주차단속을 안 하니 호텔 앞에 길에 세워뒀다가 아침 7시에 주차장으로 옮겨야했다. 호텔 앞 길 역시 심한 비탈길이라 거기에 parallel parking을 할 자신이 없어 호텔 직원에게 주차를 부탁하니 자기도 운전을 못 한다며 길에 지나가던 차에게 부탁해서 주차를 해줬다.
20유로의 저렴한 가격과는 달리 꽤나 저택스타일의 집을 개조한 것이라 방은 조금 좁아도 무난했다. 우린 시간이 없으니 바로 시내 구경을 나갔다.
포르투라면 축구팀인 FC포르투만 들어봤지 전혀 아무것도 모르고 오게 되었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일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는 두오로에서 와인을 담은 통나무통을 가득 실은 나룻배같은게 강을 따라 흐르고 그 위에 올라와 있는 도시는 가본 도시중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였다. 특히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노을빛으로 물든 포르투의 경치는 말로 형용할수 없을 정도였다. 일요일이라 해가 떨어지고 나니 다운타운에는 급격히 사람들이 줄어들어 우리도 저녁을 먹고 컴컴해 지기 전에 호텔로 돌아왔다.
리스본에 두고 온 가족같던 우리 가방. 이 가방보다 내가 들고 다니던게 훨씬 많이 망가졌는데 얘는 바퀴가 불구가 되어버렸다
이제 우리와 남은 일정을 함께 된 새 가방. 바퀴도 잘잘 흐르고 지퍼도 부드럽고 짐도 많이 들어가니 역시 좋구나
차를 빌리러 돌아온 리스본 공항
우리가 빌리게 된 르노 클리오. 차가 좀 넓은대신 그만큼 기름을 더 먹었다
싸지는 않던 포르투갈의 톨 시스템. 그래도 나라가 작으니 다행. 나중에 프랑스가서는 톨비에 눈물 많이 흘렸다
첫눈에 압도되는 엄청 높이 달려있는 다리와 미친듯한 정체
20유로짜리라고는 믿기 힘든 호텔
아름다운 포르투
시내에서는 모두 지하화 되었고 다리를 건너기 위해 지상으로 나오고 있는 포르투의 지하철
절벽을 따라 놓여있던 철로.Salzburg가 생각났다
비가 와도 상관없는지 뚜껑은 없던 지하철용 에스컬레이터
클래식한 도시와는 정반대였던 모던한 포르투의 지하철역
연기로 훈제하듯 찌던 군밤장수 아저씨
시내의 서점 쇼윈도우 한가운데는 호나우도가 ㅋ
광장에 있는 벤치. 저렇게 생겨가지고 바닥에 고정되어 있었다
조명에 더욱 아름다웠던 포르투의 성당
밤이 되니 더 환상같던 포르투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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