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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의 아침은 엄청 고급스럽다고 할수는 없으나 차거운 음식 위주의 독일/프랑스식 아침에서 베이컨이나 오믈렛등을 먹을수 있고 무엇보다 오렌지쥬스를 주전자로 들고 다니며 리필을 해주는것이 어딜가나 공통이라는 점 떄문에 꽤나 마음에 든다.
빈에서 묵은 힐튼 다뉴브도 그런 면에서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체크아웃 후 차에 올라타니 차 안에 있던 생수통이 꽝꽝 얼어있을 정도로 날씨는 추웠다. 하지만 이 날씨에도 비엔나 근처에 있는 야외 아울렛을 꾸역꾸역 찾아갔다.
아버님은 별로셨지만 오기전부터 휘슬러 압력밥솥을 사야한다는 일념으로 오신 어머님를 위해 찾아간 Pandorf Outlet은 비엔나에서 가까운 위치덕분에 꽤 유명한 곳이었다. 매장들도 꽤 많고 위치도 좋고 어머님이 결국 밥솥도 사셨지만 대박 상품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짤츠부르크의 아울렛이 세일폭은 더 큰 느낌이었다. 그래도 다양한 브랜드 덕분에 선물용도로 이것저것 사시고 두분은 꽤나 흐뭇해 하셨다.
이쪽 오니 자주 보게 되는 풍력발전소
아울렛에서 조금 더 가니 헝가리 땅이었다. 이곳 역시 오스트리와 같은 방식의 vignette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실수 없이 국경 바로 넘자마자 고속도로 옆에 있는 판매점에서 구입을 했다. 웃긴게 상점이 여러개 모여 있는데 모두 가격이 달랐다. 국가에서 팔아먹는 일종의 톨비가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다니.. 그것도 유로와 포린트 다 다르게 써 있어서 환율계산까지 해가며 가장 싼 집에서 악착같이 구매했다.
국경에서 3시간 정도 더 달려 도착한 부다페스트는 한 번 와 봤다고 눈에 익은 게 운전하기가 훨씬 수월했다. 시내 들러 잠깐 구경 및 식사를 하고 오늘 묵을 곳으로 갔다. 원래는 이곳 근처에 있는 센트럴 마켓을 구경도 하고 장을 봐가지고 들어가려 했는데 우리가 밥을 먹고 도착했더니 문을 닫고 있었다.
부다페스트에서 다음 목적지인 프라하 까지는 7시간 정도 걸려 이번 미니여행에 하루 차 타는 거리로는 가장 멀 거리라 아침 일찍 출발해도 오후에 들어가니 부다페스트에서 2박을 하고 프라하고 가기로 해서 음식을 해 먹을수 있는 아파트로 골랐는데 위치도 좋고 지하에 안전히 주차도 무료로 되고 매우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부엌도 완벽한데 드럼 세탁기까지 빌트인으로 다 갖추고 있으니 저번에 왔을때 있던 곳도 그렇고 부다페스트의 아파트들은 모두 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체크아웃할때 청소비로 돈을 더 받는 곳이 많고 그 금액은 아파트마다 다르니 예약할때 그것까지 따로 계산에 넣어야 하는 점이 불편했다.
다시 도착한 부다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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